[블루맨그룹] BTS '다이너마이트'까지 블루맨 그룹 '웃음폭탄 쇼'[이 공연Pick] 관리자 │ 2022-06-28 HIT 696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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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색으로 뒤덮인 '블루맨 그룹'이 14년 만에 내한했다. 넌버벌 퍼포먼스로 1991년 뉴욕에서 데뷔한 블루맨 그룹은 30여년간 전 세계 25개국, 3500만 관객들을 만나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엔 2008년 첫 방문 이후 두 번째다. 지난 15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 중인 이들은 음악, 코미디, 색깔이 결합된 역동적인 행위예술로 축제 같은 시간을 선사한다. 무대 위 전광판에 흐르는 주의사항부터 독특하다. 카톡 금지, 틱톡 금지, 트월킹 금지, 지구방위대도 금지다. 위트 넘치는 글들로 관객들의 주의를 끈다. 공연도 바로 시작하지 않는다. 다함께 웃음과 박수 준비운동부터 한다. 전광판으로 관객들의 이름을 부르며 웃음 넘치는 상황으로 분위기를 가볍게 풀어준다. ![]() 마시멜로, 시리얼 등 일상적 소품을 이용한 코믹한 장면은 웃음을 안긴다. 멀리서 던진 마시멜로 수십 개를 입이 터질 듯 받아먹고, 시리얼을 아작아작 먹는 소리는 하나의 음악이 된다. 스틱으로 두들기는 드럼통에는 빨간색과 초록색 물감이 쏟아지며 색색의 물줄기가 튀어 오른다. 동그랗게 눈을 뜨고 절제된 동작으로 엉뚱하고 호기심 어린 모습을 보이는 블루맨들은 관객들의 감정을 더 이입시키며 흥미를 자극한다. ![]()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부터 클래식 '엘리제를 위하여'까지 손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음악으로 운을 떼고, 더욱더 신나는 연주로 록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한다. 관객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 전광판에 나오는 동작을 따라하며 손을 흔들고 박수치며 분위기는 절정에 달한다. 피날레 역시 비눗방울과 축포까지 더해지며 시원한 함성과 함께 한 번 더 콘서트가 펼쳐진다. ![]() 무대와 가까운 위치의 좌석은 물감 등 퍼포먼스 재료들이 튈 수 있는 '스플래시 존'으로 우비를 따로 제공한다. 언어에 갇히지 않는 만큼 어린아이부터 외국인까지 나이, 성별, 국적을 떠나 모두가 즐길 수 있다. 6세 이상 관람, 오는 8월7일까지 공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