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르담2020] 매력 있다! 프랑스 '성스루' 뮤지컬의 정수 '노트르담 드 파리'

관리자 │ 202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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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있다! 프랑스 '성스루' 뮤지컬의 정수 '노트르담 드 파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 장면(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프랑스 오리지널 내한공연 '노트르담 드 파리'(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프랑스 오리지널 내한공연 '노트르담 드 파리'(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프랑스 오리지널 내한공연 '노트르담 드 파리'(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시스] 프롤로 역 다니엘 라부아. 2020.11.10. (사진 = Alessandro DOBICI·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5년 만에 내한한 프랑스 오리지널 내한공연 ‘노트르담 드 파리’는 노래와 춤이 확실히 나뉘는 프랑스 뮤지컬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국내에선 자주 볼 수 없는, 대사가 없는 성 스루(Sung-through)뮤지컬로, 밀물처럼 밀려드는 주옥같은 노래와 멜로디에 온몸을 맡기고, 전문 곡예사와 댄서들의 퍼포먼스를 즐기는 맛이 이색적이다.

국내에선 ‘노틀담의 곱추’로 친숙한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이 원작.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노트르담의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 근위대장 페뷔스 그리고 대성당의 주교 프롤로의 사랑과 욕망이 15세기 파리의 급변하는 시대상과 함께 장엄하게 펼쳐진다.

1998년 초연(한국 2005년) 이래 세계 23개국 9개의 언어로 공연돼 1500만명의 관객을 끌어 모았다. 국내에서는 2005년 첫 초연돼 신드롬을 일으켰다. 프랑스 초연 당시 '프롤로'를 연기한 다니엘 라부아가 은퇴 이후 복귀해 12월 이번 공연에 합류한다.

이번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20주년 기념 버전으로, 의상부터 안무, 조명 등이 새 단장됐다. 높이 10미터 길이 20미터에 달하는 성벽 세트를 메인 무대로, 노래와 음악, 춤과 곡예로 ‘들을 거리’와 ‘볼거리’를 갖췄다.

성벽을 자유자재로 오르내리는 아찔한 곡예부터 집시 무리들이 그들만의 축제에서 선보이는 브레이크 댄서까지 드라마와 유기적으로 결합된 퍼포먼스는 마치 현대무용 공연을 보는 듯하다. 약혼녀를 두고 집시 여인에게 마음을 뺐긴 근위대장 페뷔스가 ‘괴로워’를 부를 때, 그의 심리를 대변하는 반라의 다섯 남성 무용수의 몸짓은 조명과 어우러져 그야말로 감탄을 자아낸다.

현대적 느낌을 가미한 의상도 볼거리다. 세 남자의 마음을 훔쳤으나 정작 자신의 사랑은 이루지 못한 비극의 여인 에스메랄드의 녹색 드레스부터 콰지모도의 단풍색 의상까지 마치 가을 산을 옮겨놓은 듯하다.

귀에 익은 1막의 ‘대성당의 노래’부터 신앙 중심에서 이성 중심의 근대로 넘어가는 시대적 분위기가 반영된 2막의 ‘피렌체’ 그리고 프랑스 음악차트를 44주간 휩쓴 세 남자의 중창 ‘아름답다’까지 감미롭기로 유명한 ‘불어’ 노래를 듣는 즐거움이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