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댄스] 심장을 두드리는 현란한 탭댄스…아이리시 ‘리버댄스’

관리자 │ 201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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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열리고 있는 ‘리버댄스(Riverdance)’

공연.


 보는 내내 신기함을 감출 수 없다. ‘호흡이 잘 맞는다’는 말은 마치 이들의 춤을 두고

하는 말 같다.  

50
여 명의 댄서가 하나처럼 움직인다. 1초에 40회 에 이르는 속사포 탭댄스를 많은 댄서

가 추는데도 흔들림이 없다. 군무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이처럼 ‘리버댄스’가 절묘한 호흡을 자랑할 수 있는 이유는 15년간 세계 350여 장소

에서 1만회가 넘는 많은 공연을 소화했기 때문. 엄청난 공연량이 이들을 기계처럼

움직일 수밖에 없게 만든다. ‘리버댄스’팀이 창단 이래 총35쌍의 단원이 결혼식을 올렸

다는 점도 하나의 몸짓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을 처음으로 찾은 아이리시 오리지널 ‘리버댄스’팀은 이번 공연을 위해 많은 준비

를 했다. 무대 장치, 조명, 음향시설은 물론 의상과 소품까지 현지에서 조달되어 오리

지널 공연 그대로의 전율을 국내에서 선보였다.

음악도 공연이 끝나는 순간까지 연주자들이 라이브로 들려주며,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

했던 빌 웰런의 음악도 들을 수 있다. 

또 ‘리버댄스’팀은 탭댄스의 반복으로 생길 수 있는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 깨기 위

플라멩고, 러시아 민속무용 등 세계 각국의 민속무용을 포함시켰다. 다양한 레퍼토리

와 구성은 관객들이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물론 변화무쌍한 탭댄스만으로도

2시간이 훌쩍 지나지만 말이다. 


손으로 내는 타악 연주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에게 발이 만들어내는 연주는 보다 강한

울림을 심장에 전해줄 것이다.

14
일 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541-6235

임동훈
동아닷컴 기자 arod7@donga.com





입력 2010-03-09 22:39   수정 2010-03-09 22:48

출처: [동아일보] http://news.donga.com/3/all/20100309/267355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