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담2007] 태양의 서커스 '퀴담' 흥행질주 ‥ 예매율도 8주째 1위

관리자 │ 200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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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9일부터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공연 중인 '태양의 서커스-퀴담'이 21일

누적관객 12만7000명,매출액 137억원을 넘어섰다.

예매율도 인터파크에서 8주째 1위를 달리고 있다.

'퀴담'의 총 제작비는 120억원.여기에 100억원을 투자한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의 임원진

과장은 "이달 초 손익분기점을 넘어 21일 현재 15%의 순이익률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퀴담'이 한국 공연계에서 매출액과 집객 수에서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공연매출 최고 기록은 '오페라의 유령'이 2001년에 7개월간 올린 192억원

(관람객 24만명).공연 기간이 '퀴담'과 비슷한 2005년의 경우에는 2개월 20일 동안 179억

원(19만8000명)이었다. 

이 밖에 '아이다'가 150억원,'맘마미아'가 140억원,'지킬 앤 하이드'가 98억원으로 나타났

다. 

'퀴담'을 기획한 마스트엔터테인먼트의 이유진 홍보담당은 "일반 서커스와 다르다는 입

소문이 나면서 찾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오페라의 유령'

이 세운 기록을 넘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퀴담'이 이 기록을 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공연 마지막 날인 6월3일까지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은 데다 삼성,LG 등 대기업의 단체

관람이 거의 끝났기 때문이다. 

예상만큼 이익이 늘지 않는 것도 문제다.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는 손익분기점 돌파 시점을 4월 말~5월 초로 예측했으나 실제로는

이달 8일이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LG전자 삼성전자 등과 함께 홍보활동을 하기는 했지만 막상

'태양의 서커스'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 관객들에게 충분히 다가가

지 못했다"고 분석한다.

외국에서는 서커스가 '예술'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값싼 구경

거리'로 인식되는 것도 한 요소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입력 2007-05-21 18:08  수정 2007-05-22 09:38

출처: [한국경제] http://news.hankyung.com/article/2007052191211?nv=o